01매니저가 보스로 전락하는 이유
- 유능한 매니저는 효율을 우선해 격식·의례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 직원 생일도, 복도에서의 짧은 대화도 생략한다.
- 이런 사소한 생략이 쌓이면 오래 매니저 자리에 있어도 '리더'가 되지 못하고, 결국 직책과 권한이라는 확실한 도구에 의존하는 '보스'가 된다.
- 보스가 이끄는 조직도 단기 성과는 낼 수 있지만, 장기간 안정적 성과나 위기 대응력은 신뢰로 연결된 조직을 따라가기 어렵다.
022020년 코로나 위기 — 인건비 50% 감축이라는 과제
- 필자가 경영하던 인도네시아 호텔 두 곳 중 한 곳은 운영 중단, 다른 한 곳도 200개 객실 중 하루 10개도 못 파는 최악의 상황.
- 오너 요청으로 인건비 50% 감축이 내려왔다. 가장 쉬운 길은 절반 해고였지만,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전 직원 임금 동시 삭감을 택했다.
- 현장 직원 상당수는 법정 최저임금(월 35만원 수준)에 서비스차지로 생계를 보완해왔는데, 코로나로 서비스차지 자체가 사라진 상태라 추가 삭감의 충격이 컸다.
03해법 — 경영진부터 먼저 희생
80%총지배인 본인 급여 삭감률
60%임원·시니어 매니저 급여 삭감률
40%일반 직원 최종 급여 삭감률
- 본인 급여부터 80% 삭감, 임원·시니어 매니저는 60% 삭감에 동참시켜 일반 직원은 40% 삭감으로 목표(전체 50%)를 맞췄다.
- 강경 노조로 알려진 호텔이었음에도 경영진이 먼저 더 큰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이 받아들여져, 다른 호텔보다 빠르게 갈등 없이 합의에 도달했다.
04결론 — 리더십은 '믿음의 저축'
- 위기를 큰 충돌 없이 넘긴 힘은 오랫동안 경영진과 직원 사이에 쌓인 신뢰였다. 신뢰는 지름길 없이 평소의 인간적 교류로 조금씩 쌓인다.
- "당신의 믿음의 계좌에는 지금 얼마나 예금이 쌓여 있는가?" — 진정한 리더십은 직책이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사람들이 기꺼이 함께 걷고 싶게 만드는 데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