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제임스MORNING DIGEST · 2026-08-09 · 헤이제임스🎬 영상

좁게 시작해서 하나씩 넓힌 10년 — 당근의 창업 전략

인포그래픽 요약

01핵심 개요 (표)

항목내용
시작2015년, 판교 직장인 전용 중고거래 서비스 "판교장터"
창업자김용현(기획), 김재현(개발), 정창훈(CTO·기술총괄)
초기 인원강남역 오피스텔, 6명
개명"당신 근처"를 줄여 "당근마켓" — 대상을 직장에서 동네로 전환
초기 목표 유저 수주간 방문자 1,000명 (판교 직장인 대상)
첫 흑자2023년, 창사 8년 만 (별도 영업이익, 이후 재무제표 정정)
2025년 매출2,690억 원 (2019년 31억 원 대비 6년 만에 약 87배)
현재 사용자월간 사용자(MAU) 2,100만 명 이상
현재 인원621명
누적 투자유치2,270억 원 (시리즈A~D)

02성장 단계 구조 (판교장터→당근)

단계시기대상/범위핵심 특징
1단계 판교장터2015판교 IT기업 직장인 (회사 이메일 인증)회사별 거래방, IT제품 위주, 상대방 소속회사 노출로 신뢰 확보
2단계 개명·개방2017 전후판교 거주 주민까지 확대사용자 75%가 여성(2017 기준), 이메일 인증 폐지 요구 증가, "당근마켓"으로 개명
3단계 인접지역 확장2015~2019판교→분당→죽전·수지→기흥→광교→수원→동탄옆 동네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붙이는 방식, 속도는 느리지만 결과는 빠름
4단계 전국·전 국민 앱~현재전국, MAU 2,100만+중고거래를 넘어 동네생활 플랫폼으로 확장
5단계 해외 진출2022~현재캐나다(캐롤), 일본창업자 2인이 각각 현지 상주하며 직접 총괄
  • 거래액 추이: 2016년 46억 원 → 2017년 500억 원 → 2018년 약 2,000억 원(전사 표기 일부 불명확) → 2019년 7,000억 원. 3년 만에 약 150배 성장.

03배경·맥락

  • 창업자 3인의 이전 경력

- 김재현 대표: 개발자. 2010년 싱크리얼즈 창업(4인), 쿠폰모아·포켓스타일 서비스 운영, 본엔젤스에서 1억 5천만 원 투자유치, 2011년 유료화 후 창업 1년 만에 흑자(월매출 약 1억 원), 2012년 6월 카카오에 인수(금액 비공개). 이후 카카오 서버 개발자로 3년 근무. - 김용현 대표: 기획자.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삼성물산 → 네이버 → 카카오. 카카오 지역기반서비스팀에 기획자로 단독 지원, 개발자가 없어 회사가 인수한 개발팀(=싱크리얼즈 인력)과 함께 일하게 됨. 카카오 재직 2011~2015년(4년). - 정창훈 CTO: 창업 멤버, 창업 때부터 현재까지 11년간 기술 총괄. 원래 서버 개발자였으나 아이폰 개발을 취미로 익혀 초기 앱 개발 담당. - 두 대표는 "회사를 판 쪽"과 "회사를 산 쪽"으로 카카오 안에서 만났고, 소속 팀이 서비스화 없이 해체되자 2015년 함께 퇴사해 창업.

  • 초기 사용자 확보 방식 (모두 오프라인·수작업, 순서대로)

1. 팀원들이 자기 물건부터 직접 등록 2. 샤오미 선풍기 선착순 200명 이벤트 3. 거래 성사 시 판매자·구매자 양쪽에 커피 쿠폰 지급(2015년 8월, 일주일간 선착순 50개) 4. 드론에 현수막을 달아 판교 상공 홍보 5.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광고 집행(앱 설치 건당 약 500원) — 손으로 하는 방법을 모두 시도한 뒤에 유료 광고 투입

  • 기술 스택 배경

- 초기: Ruby on Rails. 이유는 "공동창업자와 CTO 둘 다 다룰 줄 알았고, 재미있었고, 빨리 만들 수 있어서"였음(거창한 기술적 판단 아님). - 2015년 자체 서버 대신 AWS 채택(당시 국내에서는 드문 선택). - 정창훈 CTO 회고: "100만 안 되면 어마어마한 기술 스택 없이도 다 커버 가능하다. 언어가 느려서 서비스를 못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서비스가 안 크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현재: 서버 Go·Kotlin, 앱 Swift·Kotlin, 웹 TypeScript. 다만 중고거래 코어 서버는 여전히 Rails 기반 유지(2026년 5월 기술블로그: 신규 기능도 기존 Rails 스택 위에 얹음). GitHub 공개 저장소 127개, 주요 언어 목록에 Ruby 여전히 포함.

04전략적 의미 (창업자 교훈)

1
좁게 시작하면 어려운 문제가 쉬워진다중고거래 최대 난제인 "신뢰"를 기술이 아니라 범위 축소(같은 회사·이메일 인증)로 해결.
2
첫 사용자는 손으로 모은다자동화 없이 물건 등록·이벤트·커피쿠폰·드론까지 총동원. 목표치도 거창하지 않은 "주간 방문자 1,000명"이었음.
3
기술 선택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둘 다 할 줄 알고 빨랐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기술로 11년을 운영. 만들어서 쓰게 하는 것이 기술 고민보다 우선.
4
흑자가 났다고 끝이 아니다3년 연속 흑자에도 누적결손금 165억 원이 남아 있고, 국내에서 번 이익 상당액이 해외 법인·자회사 비용으로 빠져나감.
5
숫자는 기준을 함께 봐야 한다"창사 첫 흑자"로 알려진 2023년 실적이 회계기준(스톡옵션 비용화) 변경으로 흑자→적자로 재기재됨. 별도/연결, 적용 회계기준에 따라 같은 해 숫자가 달라질 수 있음.

05핵심 전략 심화 (표)

시기매출손익비고
201931억 원-
2020118억 원133억 원 적자
2021257억 원352억 원 적자
2022499억 원565억 원 적자(연결)적자 최대치 — 흑자 전환 직전 해
20231,276억 원첫 흑자 발표(별도 영업이익 173억 원) → 최신 공시상 별도 영업이익 99억 원, 연결 당기순이익 24억 흑자→56억 적자로 정정스톡옵션 비용화(2024년부터 적용) 소급 재계산
20241,891억 원-
20252,690억 원별도 영업이익 671억 원 / 연결 146억 원(차액 525억 원은 해외법인·자회사 비용)
  • 투자 유치 이력: 2016 시리즈A 13억 원 → 2018 시리즈B 57억 원 → 2019 시리즈C 400억 원 → 2021 시리즈D 1,789억 원. 누적 2,270억 원.
  • 재무제표 상 투자 흔적: 자본금 약 9억 5천만 원, 자본잉여금 2,573억 원 — 액면가 대비 약 270배의 투자금이 얹혀 있음.
  • 기업가치 "3조원"의 실체: 2021년 시리즈D 당시 주당 발행가×발행주식수로 산출한 추정치이며 회사의 공식 확정 발표는 아님. 이후 5년간 신규 주식발행 투자 없음. 실제 장외 거래 기준 2025년 2조 3천억~2조 5천억 원, 최근 협상가는 2조 6천억 원 선.
  • 수익모델: 거래 수수료 없음, 매출의 99%가 광고. 2024년 광고주 수 +37%, 광고 집행 횟수 +52%, 광고 매출 +48% 성장.

06활용/적용 시나리오

  1. 초기 신뢰 문제가 큰 P2P·로컬 서비스 창업 시: 전 국민 대상 대신 이메일 인증 등으로 폐쇄적인 소집단(직장, 학교, 아파트 단지 등)부터 시작해 신뢰 기반을 먼저 확보한 뒤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
  2. 초기 유저 확보 예산이 부족한 스타트업: 유료 광고 이전에 이벤트·경품·현장 홍보 등 손으로 하는 방법을 먼저 소진하고, 소박한 정량 목표(예: 주간 방문자 1,000명)를 세워 검증한 뒤 확장하는 순서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
  3. 기술 스택 선택에 과도한 고민이 필요한 초기 팀: "팀원이 다룰 줄 알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우선 기준으로 삼고, 이후 서비스가 커지면 주변부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코어는 유지)으로 기술 부채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다.
  4. 스타트업 재무제표를 검토하는 투자자·창업자: "첫 흑자" 등 언론 보도 수치를 그대로 신뢰하지 않고 별도/연결 기준, 회계기준 변경(스톡옵션 비용화 등) 여부를 공시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적용할 수 있다.

07현황 및 전망

  • 최근 사업 확장: 2026년 2월 신규 서비스(당근 아파트) 전국 확대, 3월 구매 기능 전국 확대, 4월 음성 후기 AI 기능 도입 — 중고거래 앱에서 동네생활 앱으로 계속 확장 중.
  • 결제 사업: 별도 법인 "당근페이"를 통해 송금·결제 기능 제공, 중고거래 계좌번호 공유 불편 해소에서 출발해 동네 가게 결제까지 확대.
  • 조직 현황: 창업자 3인 중 김재현 대표는 2022년 11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나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이동(지분 21.74%, 여전히 최대주주), 정창훈 CTO는 창업 때부터 현재까지 유지. 사무실은 강남역 오피스텔 → 판교 상가(2년) → 서초동 → 역삼동 → 교보타워(현재 5개 층 사용)로 확장.
  • 해외 진출: 캐나다(서비스명 "캐롤"), 일본 법인 운영. 김용현 대표가 2022년부터 캐나다 거주하며 북미 총괄, 김재현 대표는 일본 법인을 맡아 매달 절반을 일본에서 체류. 아직 국내만큼의 성과는 아님.
  • 리스크 요인

- 2025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자상거래법 위반 시정명령·과태료(100만 원) — 개인간 거래 판매자 신원 공개 범위 문제로 2021년부터 5년간 이어진 사안. 2026년 7월 21일부터 시행된 개정안에서 확인 요구 정보가 5개에서 2개(전화번호, 이메일)로 축소. - 중고거래 사기 문제 상존 — 안심결제·자체택배 도입에 이어 2025년 9월 사기 패턴 탐지 AI 도입(사기 이력 계좌번호 채팅 자동 삭제 등). - 재무 리스크: 3년 연속 흑자에도 누적결손금 165억 원 잔존, 국내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 법인·자회사로 유출.

  • 공시 체계 변화: 2024년부터 사업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 됨(이전에는 감사보고서만 공시) — 외부에 공개되는 재무 정보의 양과 신뢰도가 높아짐.

08용어 사전

용어한줄 설명비유/예시
별도 기준 / 연결 기준별도는 모회사 단독 실적, 연결은 자회사·해외법인을 합산한 실적개인 통장 잔액(별도) vs 가족 전체 통장 합산(연결)
자본잉여금액면가를 초과해 투자자로부터 받은 금액이 쌓이는 항목정가 이상으로 팔린 티켓 프리미엄의 누적분
스톡옵션 비용화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비용으로 인식해 손익에 반영하는 회계 처리급여 외에 "미래에 줄 보너스 약속"도 지금 장부에 비용으로 적어두는 것
누적결손금과거 적자가 아직 이익으로 메워지지 못하고 남아 있는 금액이번 달 흑자가 나도 아직 못 갚은 예전 빚
시리즈 A/B/C/D스타트업 투자 유치 단계 구분, 알파벳 순서로 후기 단계일수록 규모가 커짐게임 레벨업처럼 투자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판돈이 커짐
헤이제임스 · 2026-08-09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