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봇·로보테라 모두 2023년 창업, 칭화대 출신 90년대생 창업자가 이끄는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핵심결론 2
두 회사 모두 '인바디드 AI(체화 AI)'로 몸·두뇌를 통합한 범용 로봇을 지향하되, 접근 방식은 다름 — 겔봇은 바퀴형 협업 로봇에 집중, 로보테라는 몸·손·뇌 전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전략
핵심결론 3
두 회사 모두 산업 현장(물류·제조·리테일)에 실제 배치해 데이터를 모으며 빠르게 발전 — 데이터 수집 인프라가 곧 경쟁력
02핵심 내용 구조
1) 두 창업자의 놀라운 공통점
겔봇(Galbot) 창업자 왕허(王鹤)와 로보테라(RobotEra) 창업자 천잰위는 둘 다 1992년생, 칭화대 동문(다른 과)이며 서로 몰랐지만 이력이 거의 동일합니다.
왕허는 칭화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스탠포드에서 박사, 천잰위는 칭화대 졸업 후 버클리에서 로봇 제어·범용 강화학습 박사(지도교수는 기계 시스템 제어의 대가 마사요시 토미즈카)를 받았습니다.
둘 다 미국 빅테크 취업 대신 중국으로 돌아와 후학 양성과 로봇 산업 혁신이라는 미션으로 각각 북경대·칭화대 조교수로 부임했습니다.
이후 대학 연구실의 한계를 느끼고 2023년 나란히 창업 — 왕허는 겔봇에서 CEO가 아닌 CTO 겸 공동창업자로 조인했습니다.
2) 회사명과 비전
겔봇(Gal-bot)은 'Galaxy General Robot'의 약자(중국명 은하통용), 궁극적으로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동작하는 범용 로봇(AGI형 로봇)을 목표로 합니다.
로보테라(RobotEra)는 '로봇+시대'라는 뜻(중국명 성동기원), 지능형 로봇이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칭화대가 지분을 다수 보유한 사실상의 스핀오프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3) 겔봇 — 바퀴형 협업 로봇으로 산업 현장 공략
2025년 3월 첫 제품 G1 공개. 이족보행 대신 사륜 전방향 바퀴형 하부 샤시를 채택 — 산업 현장에서 좁은 통로 이동·빠른 방향 전환에 유리하고, 몸체 상하 이동으로 0~240cm 범위 작업이 가능하며 에너지 소모가 적어 10시간 연속 가동됩니다.
2025년 6월 배터리 회사 CATL로부터 투자를 받아 창업 2년 만에 유니콘 등극.
G1은 대형병원·약국에 투입돼 5천 가지 약품 중 처방전에 맞는 약을 찾아 패키징 — 하루 370건 처리, 파지 성공률 99.5%. 중국 30개 이상 도시에서 겔보 스토어 150개 이상 운영(무인 매장에서 음성 주문 응대), 패밀리마트에도 투입됐습니다.
2025년 베이징 로봇 올림픽 의약품 분류 챌린지에서 우승 — 가장 까다로운 연고튜브도 4분 25초 만에 자율 파지 성공, 22개 참가팀 중 유일하게 100% 자율 구동으로 완주했습니다.
올해 초 S1 발표(최대 135kg 지지, 50kg 이동 가능) — CATL 배터리 양산라인에서 3개월 무중단 자율주행 테스트 통과, 벤츠·지커 공장에서 자재 이동·품질 검사 테스트 중.
직원의 90%가 박사급 인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스트라 브레인'(인지→계획→행동 통합 엔드투엔드 모델)과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아스트라 씬스'(엔비디아와 협업)를 개발했습니다.
'아스트라 브레인 WDC'(소뇌 역할, 2만 시간 이상 운동 데이터 학습)를 세계 최초 오픈소스 소뇌 모델로 공개. 사람과 자연스럽게 테니스 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일론 머스크가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동호인이 주말에 5시간 연습한 영상만으로 학습한 LDA 모델 덕분입니다.
4) 로보테라 — 몸·손·뇌 전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전략
센서·관절·액추에이터·소프트웨어까지 95% 이상을 인하우스에서 개발한다고 주장(비공개 정보가 많아 검증은 어려움).
천잰위의 핵심 원칙: 로봇 데이터는 현장에서 나온다 → 이를 얻으려면 로봇을 직접 통제해야 한다 → 통제하려면 모델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 → 손·관절·두뇌가 선순환하며 함께 발전해야 한다.
1세대 휴머노이드 '스타1'(전신 자유도 55DOF, 이족보행 달리기 가능) 공개, 함께 개발한 인바디드 AI 모델 'ERA-41'(VLA 유사, 인식·판단·행동)을 공통 두뇌로 채택.
시리즈A 투자 이후 바퀴형 휴머노이드 'Q5', 2족 보행 차세대 전신 로봇 'L7', 로봇손 'X-HAND' 등 라인업 확장.
10억 위안 이상 시리즈A 투자 유치 후 지리자동차·베이징자동차 등에 투입해 현장 검증, 리테일·물류 현장에도 배치.
최근 10억 위안대 전략 라운드에 중국 대형 물류회사 SF그룹(순펑, 2억 달러 이상 투자 주도)이 참여 — 로보테라 로봇이 SF그룹 물류센터에 실제 배치돼 데이터를 축적 중입니다.
5) 핵심 워크플로우·방법론 — 완벽보다 속도, 좁은 업무부터 확장
두 회사 모두 '완벽하게 완성하려 하지 않는다'는 중국 스타트업 특유의 접근 — 시행착오 데이터를 모아 계속 개선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혁신합니다.
범용 로봇을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좁은 업무(약품 분류, 자재 운반 등)에서 하나씩 마스터하며 확장하는 전략을 씁니다.
투자자들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실제 공장·물류센터 등 배치처를 전략적으로 열어주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힙니다(CATL의 글로벌 AS 거점 1300개를 겔봇 로봇 AS망으로 확장하려는 계획 등).